강서구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치과의사가 되겠습니다.
오래 전 저는 이 곳 강서구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꼬마 아이였습니다.
어느덧 치과의사가 되어
고향에서의 개원이라는
오랜 꿈을 이루었네요.
주민분들께, 저 스스로에게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정직하게 진료하겠습니다.
강서구 치과 주치의 김민 드림
반갑습니다.
마곡동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치과의사 김민입니다.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처음 인사를 드리려니,
조금 쑥스럽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사실 저는 여느 작가분들처럼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통해 저라는 사람을 최대한 진솔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제 생각과 진료철학을 아시게 되면,
환자분들도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치과진료를 받으실 수 있을테니까요.
모든 삶에는 변곡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평탄한 삶을 살아왔을지라도,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한번쯤 찾아온다는 것이죠.
제게는 이 곳 마곡에서
개원을 한 순간이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
외부에서 열심히 경력을 쌓은 뒤에
유년기를 보낸 이 곳으로 돌아오니..
비로소 평생 정착할 보금자리를 찾은 느낌이었거든요.
강서구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치과의사가 되겠습니다.
얼마전 잠시 시간을 내어 저의 모교인 공진초등학교(강서구 마곡동 위치)에 방문하였습니다.
후배 어린이들을 보니 자연히 제 어린시절이 떠오르더군요.
보통 치과의사라고 하면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랐을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사실 어릴적 저희 집 형편은 넉넉치 못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 역시 비슷한 환경이었죠.
당연히 비싼 장난감도 없었고, 용돈도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참 행복했습니다.
순수한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것이
정말 즐거웠거든요.^^
조금은 부족한 환경이었지만, 나름 공부에도 열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는 꿈도 꾸지 못했기에, 홀로 골똘히 고민하면서 수학문제를 풀곤 했죠.
어머님께서는 지금도 가끔 추억처럼 말씀하십니다.
제가 잠도 안자고 새벽 4시까지 공부했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미안하셨다고 말이죠.
어린시절의 저처럼 공부를 하고 싶어도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크지않은 금액이지만 제가 졸업한 학교에 꾸준히 기부도 하고 있죠.
어린 후배들이 씩씩하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운동장에서 순수하게 웃으며 뛰노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저 또한 선배로서 부끄럽지 않은 정직한 치과의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네요.
치과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정직함'
치과는 유독 '양심' 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양심 피부과', '양심 내과'는 없지만 유독 '양심 치과'만 화두에 오르곤 하죠.
치과의사로서는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는 아마 치과에 대한 환자분들의 신뢰가 그만큼 낮다는 방증일 겁니다.
과잉진료, 먹튀치과 등 환자분들이 걱정하시는 요소도 여러가지이죠.
많은 치과가 스스로를 '양심치과'라고 광고합니다.
그러나 환자분이 진료를 받기 전에 이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그럼 과잉진료 없는 정직한 치과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흔히 유명 관광지의 식당은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과도한 가격, 형편없는 음식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물론 모든 관광지 식당이 그런 것은 아닐겁니다.)
어차피 한번 보고 말 관광객이니,
'나몰라라..' 하고
배짱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실로 '비양심 식당'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주로 오는 식당이라면,
망할 작정이 아닌 이상 이렇게 장사하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는 치과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본인이 속한 지역 주민들의 치료를
함부로 진행할 치과의사는 없을 겁니다.
무책임한 진료, 잘못된 진료를 하면
'지역사회에 금방 소문이 날 것'이기 때문이죠.
저 역시 강서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입니다.
부모님과 친구들, 친척들도
대부분 이 곳에 살고 있죠.
그렇다보니 환자분을 보면
언젠가 다시 만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히 이 환자분의 치아는 평생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을 지니게 되었죠.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정직한 치과의사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정직할 수밖에 없는 치과의사"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
그리고 제 아이가 성장하는 곳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가끔 뵈어요. 자주도 좋구요.^^
저는 말주변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환자분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치과의사를 자주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1년에 1~2번 정도만 정기검진으로
만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죠.
그렇지만 저는 환자분들을 좀 더 자주 뵙고 싶습니다^^
기존에 치료를 받으셨던 환자분이 오다가다 들러 주시면 어찌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그만큼 저희 치과를 편하게 생각해주신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저희 치과가 강서구 주민분들의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편히 들러서 쉬기도 하고, 차도 한잔 하시고, 수다도 떨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죠.
그럼 치과에 대한 왠지모를 문턱도
자연히 낮아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근처에 계신 분들이라면
종종 놀러 오세요~
따뜻한 커피라도 꼭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한 지역에서 오랜기간 진료를 보다보면 한분한분이 조금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
무섭다고 엄마 손을 잡고 울다가 시간이 지나 씩씩해진 어린이 환자, 어린 시절 저를 알아봐주시고 반갑다고 인사해주시는 어르신, 치료 잘해주어서 고맙다며 매번 간식을 주고 가시는 어머님까지. |
한분한분이 그저 한 명의 환자가 아니라,
정말 귀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많고 많은 치과 중에 저를 찾아주신 분들께 이것 하나만큼은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찾아주신 분들의 치아만큼은
평생 내가 책임지겠다'
이 다짐을 잊지 않고 진료에 임하겠다는 것을요.
앞으로도 저는 후배들에게,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치과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이지만,
좋은 치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앞으로도 이 블로그에 적어보려 합니다.
강서구 주민 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게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히 물어봐주세요.^^
|
동네를 지키는 주치의, 치과의사 김민 | ||
부족한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느리지만 묵묵하게 나아가는 민달팽이,
치과의사 김민 드림